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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먹을만한 라면이 없다고 투정을 했더니 아내가 새로운걸 하나 사 놓았다. 풀무원에서 나온 생면식감 매운맛.

처음 들어본 라면 이름이라 별 기대를 안 했는데, 오~ 괜찮다. 라면을 끓일때 라면 본연의 맛보다는 항상 청양고추 1개와 김치를 약간 넣어서 먹는 편이라 이것도 그렇게 끓였다. 나에게는 청양고추 1개와 김치 약간이 기준! 우선 면발은 탱글탱글하고 쫄깃하다. 덜 익은 라면을 좋아해서 인지 이 면발 식감이 나에겐 상당히 괜찮다. 국물 맛은 한획을 그었던 (과거의) 신라면 맛과 유사하다. 칼칼한 매운 맛이 내가 원하는 맛이다. (워낙 매운 맛을 좋아한다.)





다른 날 또 한번 끓여서 먹어보았는데, 역시 괜찮구나. 긴 시간동안 우리집 대세인 신라면을 (현재는 신라면이 맛이 없어져서 대세가 없는 상태.) 대체할 수 있을 것 같다. 근데 내가 사지 않아서 모르겠는데, 풀무원은 좀 비싸지 않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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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으로 이사오기 전에 남양주 도농동(지금은 다산1동)에서 4년을 살았는데, 그 당시 남양주, 양평, 가평, 춘천에 자주 놀러 다녔다. 다양한 곳을 많이 다녔는데, 진작 블로그에 글을 남겼다면 기억에 많이 남았을텐데 차츰차츰 기억에서 사라져 간다. 좋아하는 곳도 많아서 더 많이 다니고 싶었는데, 이곳으로 이사오고서는 그때처럼 쉽게 가기에는 힘든 곳이 되어 버려 많이 아쉽다. (그때는 편도 1시간밖에 안 걸리는 춘천도 당일치기로 자주 갔으니 말이다.)

가끔 남양주 때의 추억을 되살려보고는 하는데, 아내와 함께 최고로 생각하는 곳은 당연 도농동에 있는 식당인 풍년농장이다. 먹을 만한 곳이 있나 하며 동네를 두리번 거리다가 우연히 만난 곳인데, 갈매기살이 어떤 것인지를 알려 준 곳이다. 집 근처 맘에 쏙들게 맛있는 곳이 있다는 것으로 여기를 축복이라고 생각했던 곳이다. 건물이 상당히 낡고 허름하지만 (화장실은 보면 발을 들이기 힘들 정도로 예전 스타일이다.) 식당 안은 동네 사람들로 항상 북적인다. 메뉴는 여러가지 있으나 우리 가족은 항상 갈매기살만 먹는다. 여기서는 정말 제대로 된 갈매기살을 만날 수 있다. 그리고 (항상) 돼지 껍데기를 서비스로 주셔서 맛도 최고인데 저렴한 가격에 배불리 먹고 나왔던 것 같다. 

이사 오기 며칠전에 아내와 마지막으로 다시 가서 한잔 하고 사진으로도 남겼다. 특별하지 않게는 오기 힘든 곳이 되어 버렸지만, 항상 기억에 남는 곳이라 번창하여 없어지지 않고 계속 잘 유지되었으면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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