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촌역에서 혼자 점심을 먹게 되어서 어디 갈까 하다가 혼밥하기 편하다 하여 나가사끼 짬뽕이 주메뉴인 '이찌멘'으로 향했다. 점심시간이 막 지난 1시였는데, 1인석에도 꽤 많은 사람이 앉아 있더라.
이찌멘은 일본의 '이치란라멘'처럼 독서실같이 칸막이가 있는 1인 좌석과 추가로 2인 좌석이 준비되어 있다. 주문은 이치란라멘처럼 동일하게 자판기에서 주문을 선택하고 결제한 후 자리에 앉아서 주문내역을 제출하면 된다. 입구에 1인석, 2인석의 비어있는 자리에 불이 들어오는 화면이 있는데 실제 자리와 맞지 않아서 당황하다가 그냥 비어 있는 자리에 앉았다.
나는 이찌멘세트(8천원)를 주문했는데, 라멘은 나가사끼 짬뽕이다. 공기밥 or 유부초밥, 김치 or 단무지를 선택할 수 있다. 라멘양은 적당한 편이고, 중간맛이 얼큰하다고 하여 중간맛을 주문했는데 맵지 않은 그냥 적당한 맛이다. 라멘국물은 불맛을 내려고 노력은 했으나 무난하게 가볍우면서 시원한 맛 정도로 보면 되겠다. 나가사끼에 가서 나가사끼 짬뽕을 만든 원조 식당에 가서 먹어본 적도 있긴 한데, 이런 가벼운 맛보다는 조금 무거우면서 약간은 느끼한 일본 정통 돈코츠라멘 스타일이 나에게는 더 맞는 것 같다.
눈치 안 보며 편안하게 혼자 먹기 편한 곳이긴 한데, 들려온 명성에 비해서는 그 맛이 아쉬운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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