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미슐랭 가이드에 소개되었다는 소격동 '이태리재'라 큰 기대를 하고 점심으로 예약을 했다. 한 가격하는 편이라 자주 올 곳이 못되기 때문에 더 많이 기대가 된다. 


어디 가든 항상 먹는 봉골레와 여기서 유명하다는 성게 어란 파스타, 에피타이저로 아란치니, 미트볼을 주문했다. 


식당이 꽤나 좁아서 테이블이 6개, 빠 자리 몇자리 정도라 예약을 안하면 식당으로 들어오기 힘들 것 같다. 그리고 점심 예약은 12시, 1시반 2가지인데, 1시반에 예약하고 조금 일찍 1시쯤 갔는데, 자리가 비어서 앉을 수는 있으나 주문은 1시반부터 가능하다고 한니 참고하면 되겠다.


성게어란 파스타는 어란을 파스타에 깔끔하게 비벼주는데, 괜찮은 맛이다. 굳이 맛을 표현하자면, 파스타에 생 계란 노른자 비비면 똑같은 맛이 날 것 같다 정도? 봉골레는 짠 편이다. 처음에는 내 입맛이 이상한가 했는데 먹을수록 입안에 짠맛이 모이는지 꽤나 아쉬웠다. 생각보다는 그 유명세에 걸맞지 않은 것 같다. 


그런데, 집으로 돌아오는 버스 안에서 부터 아내와 둘다 장에 문제가 생겼다. 집에 돌아와서는 번갈아 가며 서로 화장실을 사용하게 되니 강제로 대장 내시경이 가능한 상태가 되고 다음날까지 식음전폐로 다이어트를 하게 해주었다. 


이 날은 둘 다 오랜만에 휴가쓰고 청와대 관람 가는 날이라 아침에 빵 몇조각 먹고 룰루랄라 점심으로 이태리재에서 식사를 한 것 밖에 없으니 봉골레의 조개나 성게 어란이 상당히 의심스럽다. 혹시나하여 이태리재 다른 후기도 찾아보니 우리처럼 똑같이 장염걸렸다는 글이 있더라..ㅜㅜ 유명하고 비싼게 좋은 건 아니라는 걸 또 깨닫는다. 










 

반응형
반응형

사실 '토담 그라비올라 족발'은 대체제로 한번 주문해봤다.


아내가 족발을 안 먹어서 집에서 돼지 족발을 먹을 기회가 거의 없다. 정말 먹고 싶을때는 2~3만원 하는 족발을 사서 혼자 먹다가 반 이상 남겨서 버리니 더더욱 안 먹게 된다. 그래서 족발이 먹고 싶어서 인터넷상에서 유명한 '세방황칠족발' 을 주문했는데, 주문이 밀려서 최소 한달이상 지나야 배달이 되는 것 같다. 지금 먹고 싶은데... 하며 차선택으로 다시 주문한 족발이다.  


황칠족발보다는 인기가 덜한지 토담 그라비올라 족발은 주문하면 다음날 받을 수 있다. 두 식품 모두 가격은 400g 이상 1개당 6,400원이다. 그래서 금요일에 받을 수 있게 주문을 하고 드디어 오늘 불금날 제일 신선할 때 먹어 보기로 했다.


먹는법에는 자연해동하여 차게 먹는게 좋다고 하는데, 따뜻하게 먹고 싶어서 뜨겁게 끓인 물에 3분간 넣었다가 잘랐다. (팔팔 끓인 물인데도 안쪽 부분은 약간 찬 거 보니 다음에는 5분 넘게 데워 볼 생각이다.)


용량은 400g 이상이라는데 남성 1명이 먹으면 배가 많이 부를 정도로 딱 좋은 양이다. 아들과 같이 먹었는데 아들도 맛나게 잘 먹는다. 자르기도 편하고 먹기도 편하다. 양념이 되어 있지만 새우젓을 약간 찍으면 맛이 더 좋다. 뜨거운 물에 데웠음에도 냄새가 나지 않은게 먹기가 괜찮다. 


서울 3대 족발이라고 불리는 곳을 모두 먹어 본 사람으로써, 당연히 그런 곳과 비교불가인 맛이긴 하지만, 저렴한 가격에 기본은 하는 적당한 맛으로 먹을만 하다. 그래도 편의점이나 대형마트에서 파는 족발보다는 훨씬 낫다. 


오랜 기다림 후에, 한달 후에 올 세방황칠족발을 더 기대해 본다.

  







반응형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