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 정자동으로 이사온지 몇달이나 지났는데 정자역 상가쪽에서 술한잔 못해 본 것 같아,
맛집 탐방해보자며 늦게 퇴근한 아내와 함께 번화한 정자동을 거닐어 보았다.
주변에서 괜찮다는 이자카야를 추천받아 간 곳은 다름아닌 오토코(男).
해산물이 신선해서 인기가 많다고 하던데 해산물 좋아하는 내가 특히 좋아할 만한 장소다 ㅎㅎ
공간은 일본식 이자까야 스럽지 않고 그냥 캐쥬얼한 분위기다. 늦은 시간임에도 1층에 사람들이 북적대서 2층으로 올라갔는데 2층에도 많이들 있었다.
우선은 메뉴판을 보면 이걸 다 할 수 있을까 싶을 만큼 종류가 상당히 많다. 그리고 너무 많은 메뉴로 고르기 힘들까봐 테이블에는 오늘의 추천 메뉴라고 알려주는 메뉴판이 따로 있다.
처음왔으니 맛 평가도 해보고자 내가 평소 좋아하는 메뉴들로 해서, 타코 와사비, 사시미 모리아와세(12pcs), 시샤모, 먹느라 사진을 못 찍은 나가사키 짬뽕 이렇게 주문했는데
양은 적지만 가격도 저렴한 수준이라 여러 가지 먹어 보는 재미가 있다. (짬뽕은 양이 너무 많아서 다 먹지 못했다 ㅜㅜ)
타코 와사비를 참 좋아하는데 조그만 접시에 나와서 '에게~' 라는 말이 나오게 되지만, 그 맛은 정말이지 최고다.
사시미도 몇 점 안되지만 입맛 돋우기에 좋았다.
시샤모도 알이 꽉 차 있어 한 입 하면서도 흡족한 웃음이 나왔다. 단 양은 정말 적다. 조그마한 5마리.ㅋ 그래도 조금조금 먹다보니 어느새 배가 불러온다.
그래도 역시나 해산물이 신선하고 맛있어 조만간 또 들리고 싶어진다.ㅎㅎ
몰랐는데 여기 꼬치구이가 유명하다고 한다. 다음에는 꼬치구이도 한번 맛봐야 겠다.
단점이라고 하면 인테리어가 소리가 많이 울리는 구조인지 주변에 술빨과 흥에 겨운 팀이 하나만 있어도 소음이 커져서 대화가 잘 안 되는 경우가 있다. 우리 주변에도 그런 팀이 있어서 조금 힘들었는데, 다행스럽게도 빨리 나가 주셔서 우리도 대화라는 걸 할 수 있었다.
그리고, 국내산 병맥주를 하나 주문했더니 노래방 사이즈의 맥주가 나와서 당황했고, 일본산 생맥은 아사히 밖에 없어서 이것도 아쉬웠다.
1층에는 바(닷지) 스타일의 자리도 있어서 혼자 가서 먹어도 될 듯 하다. 결제하면서 종업원에게 여쭤보니 혼술로 오는 분들도 많다고 한다.
조만간 혼자 한번 도전해 봐야겠다 ㅎㅎ
'먹거리 > 분당 주변'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분당 수내동 개성전통 한방 삼계탕 (0) | 2017.11.19 |
---|---|
분당 정자동 스시생선가게 (0) | 2017.11.12 |
분당 여기 풍천 민물장어 (0) | 2017.11.10 |
분당 정자점 신얼큰이 불닭발 배달 (0) | 2017.11.10 |
양갈비로 유명한 라무진 분당 정자역점 (0) | 2017.11.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