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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헤드셋의 계절이 와서인지 출근길에는 항상 보스(BOSE) 헤드셋 qc35를 목에 걸고 나서게 된다. ​외부에서 헤드셋을 쓰고 다니는 모습이 어색해서 과연 괜찮을까 했는데 타인의 눈길을 의식하게 되는 경우가 가끔 있지만, 무덤덤하게 취미생활 하듯이 자연스럽게 쓰고 다닐 수 있다. 소니 제품 보다는 덜 요다스러워서 착용했을 때 어색하지 않다.


qc35가 NC(노이즈 캔슬링, noise cancelling) 기능이 뛰어다고 해서 비행기 안에서만 쓰기에는 너무 가성비가 안나오니 한번 사게 되면 지하철이든, 길거리든 막 쓰고 다니게 된다. 특히나 겨울이 되면 귀가 따스하니 귀마개 한 듯한 충만감도 느낄 수 있다.


장점

- 전원을 on 하면 세상 조용해진다. 

(그렇다고 세상이 새하얗게 변하는 건 아니다. 대충 들릴건 화이트 노이즈처럼 들린다. 그래서 횡단보도 건너는데 교통사고 날 경우는 없다고 본다. 그래도 혹시 모르니 왼쪽 오른쪽 잘 보고 다니는 습관은 필요하다 ㅎㅎ)

- 클래식 음악이라도 틀면 세상이 더 조용해진다. (찻길에서 내가 좋아하는 쇼팽 아저씨의 잔잔한 자장가도 귀가 막히게 잘 들린다.)

- 배터리가 20시간 이상 간다는데, 출퇴근 사용으로 일주일 정도 충전 안해도 문제가 없다.(충전 고민을 해 본 적이 없다.)

- 제철이듯 겨울에는 따듯한 귀마개 대용으로 사용 가능하다.

- 주변의 누군가가 물어거나 할 때 안들리는 척, 모른척 지나갈 수 있다.

- 6살 난 아들녀석과 함께 비행기를 타게 되면, 만화영화 && qc35를 씌워주면 편안한 비행을 만끽할 수 있다.

- qc35 2세대가 QC 조절 빼고는 변한게 없어 1세대 산게 더 만족스럽다.

- 요다 스러운 디자인은 아니어서 나같은 평범한 사람도 맘 편히 사용할 수 있다.

- 멀티페어링이 2개까지 가능하다.


단점

- 요즘같은 쌀쌀한 날씨에도 귀에는 어떻게든 땀이 찬다. 그리고 귀안의 공간이 공기로 꽉 차면 먹먹해지는 경우가 있다.

- 세상 조용해지기는 하는데, 이상하게 사람 목소리는 저 멀리서 나는 소리처럼 약간 울리면서 들리기는 하다. 

- 개별적으로 NC 기능을 끄거나 켤 수 는 없다. 즉 남과 대화하려면 헤드셋을 벗는게 나을 수 있다.


코드리스 NC 이어폰이 대세인 시점이긴 하지만, 작년 면세점에서 적립금 만땅으로 저렴한 가격에 구입하여 올 겨울은 또 이걸로 열심히 지내게 될 것 같다. ^^


2016년 Good Choi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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