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15) 서울시에서 처음으로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있었다. 지금 이 시간에도 미세먼지가 많은 듯하여 예전에 샤오미에 빠져 있을 때 사 놓은 미세먼지 측정기(PM 2.5)를 오랜만에 꺼냈다. 생각해보니 꽤 비싼 가격에 샀었는데, 사실 별 필요가 없더라. 휴대용이지만 가지고 다니며 측정할 일이 없으니 말이다. 실내는 미에어2가 미세먼지를 측정해서 알아서 가동을 하니 한두번 사용해 보고 어딘가에 데코로 숨겨놓았다.
(알리에서 주문했을 때의 가격)
'미세미세' 어플로 보니 초미세먼지(PM 2.5)가 최악으로 나온다. 정말 맞는지 확인해보고 싶은 맘에 샤오미 측정기를 꺼내서 거실 창문을 열고 확인해 보았다. 어두워서 먼지가 잘 보이지 않지만, 미세먼지 수치가 급속도로 올라가서 100을 넘겨 버린다. 어두운 밤인데, 밖은 전쟁터인 듯 하다. 측정한다고 창문을 잠시 열어 놓아서인지 미에어2 공기청정기는 갑자기 쉴새 없이 돌기 시작하고, 측정기를 실내에 놓아도 수치가 낮아지긴 하지만 30 후반을 맴돌고 있다.
미세먼지 측정기가 있으면 없는 것보다야 좋긴 하겠지만, 나에게는 용도가 불명확한, 정말 사용할 꺼리가 별루 없다. 내장 배터리도 오래 가지 못해서 항상 켜 놓으려면 전원을 연결해 놓아야 한다. 예쁘고 비싼 장난감 마냥 한번 샀었는데, 오늘처럼 한 두번 측정해보고는 그냥 장식용이다. 생각난 김에 팔아버릴까보다..ㅎㅎ
참고삼아 모니터링 방법으로는, Wifi로 연결하면 아래처럼 MiHome 앱에서 먼지 측정 결과를 실시간으로 확인 가능하다. 어플을 통하면 시계모드(우리나라 시간보다 1시간 늦은거 보니 중국시간인 듯 하고 변경이 불가하다. 아무래도 MiHome 어플이 중국으로 설정되어 있어서 그런 것 같다.)로도 변경 가능하며, 공기청정기와 연결하여 자동설정(미세먼지 수치에 따른 공기청정기 동작 등) 기능을 세팅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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