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아마존에서 에어팟을 구매 신청(!)을 하고 하염없이 기다리고 있는 사이에, 지난 주말 SKT 직영점에서 에어팟을 153,000원에 재고 처리 때 구입에 실패하고, 아래 이미지처럼 큐텐(Qoo10)에서 날라온 광고메일의 세일 정보도 놓치고 말았다. 그 사이 더 비싸게 주문한 (그 당시에는 제일 저렴했던) 일본 아마존에서 더 빨리 배송을 시작했다는 메일과 함께 신용카드 결제 문자가 도착했다. 일본 아마존에서 에어팟 구매 방법은 다음을 클릭해 보면 된다.
(광고 아님)
요즘 여러 곳에서 에어팟을 할인을 하는지라 조만간 2세대가 나올 것 같아, 구매 시기가 안 좋은 것 같은 불안감이 생긴다. 그러나 애플 정책상 더 나은 제품이라면 더 비싸게 팔게 분명하니 저렴할 때 사는 게 더 나을수도 있다. 그리고 에어팟은 내 것이 아닌 아내 크리스마스 조공용인지라.. 나는 NC 기능이 있는 에어팟이 나오기를 기대하고 있다. ㅎㅎ
배송 준비에만 일주일이 넘게 걸리더니, (빠른 배송으로 주문을 해서인지) 일본에서 집까지의 배송은 3일밖에 안 걸렸다. 정자세로 앉아서 심사숙고하게 조심조심 개봉하는 편이 아니라서 그냥 뜯어서 열어버리는 개봉기가 되어 버렸다.
좋다라는 소리만 들었지, 한번도 실물로 본 적이 없었는데, 개봉시 처음 느낌은 케이스가 상당히 작다는 것이고 그 와중에 에어팟은 꽤 길구나 이다. 실착을 해보니 프랑켄슈타인은 아니더라도 어색해 보인다. 여자들이 착용하면 더 예뻐 보일 것 같다.
귀에 꽂으면 딸깍하고 알맞게 고정되는 그런 느낌이 아니라서 금방 떨어질 것 같은데, 떨어질 것 같으면서도 이상하게 귀에 붙어 있긴 하다. 손으로 빼면 너무 쉽게 빠지는데 귀에 고정되는 것도 아니면서 귀에 자석이 있는 것처럼 안 떨어지는게 신기하다. 여타 후기에서 러닝을 해도 무리 없다라는 얘기도 본 것 같은데, 언젠가 애플워치와 함께 에어팟을 착용하고 탄천을 뛰게 될 것 같다.
소니와 보스 블루투스 이어폰(헤드셋)을 주로 사용하는데, 에어팟의 음질이 나쁘지 않다. 개봉하자 마자 집 안에서만 들어서 그럴 수 있는데, 인이어가 아니어서 실외에서는 소음의 영향이 클 것 같다.
역시나 애플 답게 편의성이 짱이다. 케이스를 열면 블루투스로 바로 연결이 되고, 귀에서 빼면 노래가 멈추는 등 사용자의 작동 행위를 취소화시킨다는 점이 멋지다. 에어팟 내장 배터리가 5시간이고, 케이스에도 24시간 가능한 배터리가 있어서 케이스에 넣으면 자동으로 충전도 된다.
출시된지 1년이 넘었으니, 개봉만 했는데도 왜 이제 샀을까 하는 후회를 하게 만든다.
'사용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샤오미 미에어2 필터 교체 및 사용기 (0) | 2018.01.09 |
---|---|
블랙앤데커 호루라기 무선 청소기(BLACK+DECKER BDH2000PL) (0) | 2017.12.23 |
애플워치 3 수면 추적 앱 AutoSleep 사용기 (2) | 2017.12.15 |
애플워치 3의 첫 줄질로 ZRC Aviator 가죽 밴드 (0) | 2017.12.13 |
일본 아마존에서 에어팟(AirPods) 구매 (0) | 2017.12.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