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강남에 쉐이크쉑(Shake Shack)이 생겼을 때, 붐비는 사람들로 햄버거 하나 먹으려고 몇시간을 기다려야 했다는데.. 그래서 버거를 배달을 해 주는 업체도 있을만큼 인기가 좋았는데 여기는 위치가 분당이라 그런지 아니면 인기가 약간 사그라들어서 그런지 서현역에 있는 쉐이크쉑 분당점은 한가해 보였다. 서현역에 볼 일이 있어서 갈 때마다 쉐이크쉑을 지나치게 되는데 이 한적한 느낌은 평일 저녁이어서 그랬을까..
강력한 미세먼지와 주룩주룩 내리는 비 때문에 크리스마스 이브는 집에서 가족과 함께 오롯이 보냈는데 긴 연휴를 집에만 있기는 그래서 크리스마스날 서현역 쉐이크쉑로 나들이를 나섰다. 점심시간이 지난 늦은 3시쯤인데, 한가할 것 같던 AK플라자에 주차도 겨우 하고 1층의 쉐이크쉑에 들어서는 순간, 못보던 줄이 가득하구나..ㅜㅜ
그래도 주문 줄은 금방 줄어들어서 주문하기까지 시간이 그렇게 오래 걸리지는 않았는데, 앉을 자리가 쉽게 나지 않는다. 겨우겨우 버거가 나오기 전에 3인 가족이 2인 좌석에 앉아서 오손도손(?) 맛볼 수 있었다.
쉐이크쉑 메뉴는 다음 이미지와 같다.
처음이라, 가장 기본적이고 잘 나가는 메뉴로 ShackBurger와 SmokeShake Burger 각각 싱글, 감자프라이, 바닐라 쉐이크, 콜라(L)로 주문했다. 캐첩, 마요네즈 같은 소스와 일회용 포크, 숫가락 등은 직접 가져갈 수 있도록 픽업대 옆에 준비되어 있다.
우선, 아래의 양상추가 보이는 버거가 쉑버거(ShackBurger)이며 딱 봐도 신선한 양상추와 토마토와 비프패티, 소스로 구성되어 있다. 위의 버거가 스모크쉑(SmokeShack) 버거이며, 야채 대신 베이컨이 들어간다고 보면 된다. 우선 버거 자체는 약간 짠 맛이 돌지만 어느덧 익숙해지며 번은 상당히 부드럽다. 쉑버거는 아채와 토마토 때문인지 한입 먹으면 베어 문다는 느낌없이 부드럽게 입 안으로 들어가고 만다. 스모크쉑버거는 베이컨 때문인지 더 짜게 느껴지며 거친 베이컨 때문에 부드럽다는 느낌은 없다. 우열을 가리기 힘들게 둘다 맛있게 먹었는데, 남자가 먹기에는 양이 적어서 패티는 2장으로 주문하는게 좋을 것 같다. 싱글 패티의 버거는 타 브랜드의 쥬니어 사이즈이고, 더블 패티는 일반 버거 사이즈라고 생각하면 되겠다. 감자는 그냥 저냥 코스트코에서 파는 냉동 감자를 집에서 해 먹은 것처럼 특별한건 없다.
사람이 많았지만, 오래 기다리지 않고 먹을 수 있어서 첫 느낌은 좋다. 접근성도 좋고, 평소에 사람도 많이 붐비지 않으므로 가끔 또 들리게 될 것 같다. 그러나 더블 패티로 주문하게 되면 자주 오지는 못할 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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