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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송도는 이번이 3번째 여행이다. 1시간이면 도착할 만큼 가깝기도 하고 센트럴파크 공원이 멋져서 가끔 생각이 난다. 너무 자주 가서 이번 여행을 끝으로 당분간 송도를 갈 일은 없겠지만, 미세먼지 하나 없이 공기가 좋아서 1박2일 나들이로 딱 좋았다.


이번 송도 여행의 컨셉은 '집 앞 마실가듯, 편하게 쉬자'이다. 


1일 : 토요일 점심을 집에서 먹고 천천히 출발, 숙소 체크인후 트리플스트리트+송도 현대프리미엄아울렛(송현아) 구경

2일 : 아침 먹고 센트럴파크+커낼워크 구경, 점심먹고 집 도착!


주말인데도 외곽순환도로가 안 막혀서 1시간만에 송도에 도착했다. 숙소는 고민끝에 테크노파크역 바로 앞에 있는 '더 노벰버스테이 인 오네스타'로 정했다. 송도에는 좋은 호텔도 많은데, 조금 저렴하게, 그러면서 이동도 편한 아파트(레지던스)로 정했다. '더 노벰버스테이 인 커낼워크' 도 있는데, 주변 소음이 크다는 후기가 많더라. 오네스타는 올해 초에 생겨서 깨끗하고 더블침대 2개가 있는 룸(디럭스 아파트)이 있어서 그걸로 선택했다. 


숙소 : 더 노벰버스테이 인 오네스타 

장점 : 

- 생긴지 얼마 되지 않아 깨끗하다. 

- 더블침대 2개가 크고 편하다. 

- 송도에서는 가격이 저렴한 편이다.

- 바로 옆에 송현아, 트리플스트리트 등 쉽게 구경할 수 있다.


단점 : 

- 조식 시스템이 없다. (같은 건물 1층의 롤링핀이 8시반에 오픈해서 여기서 빵과 커피로 아침을 먹었는데 나름 만족 ^^)

- 에어컨 사용을 못했다. (이건 겨울 난방때도 비슷하지 않을까 싶다.)

(레지던스를 사용해 본 적이 없어서 조금 이해가 안되었는데, 에어컨 가동 날짜가 정해져 있었다. 우리가 묵은 날짜에는 에어컨 가동자체가 안되었고 바로 뒷날부터 몇주간은 오후 몇시간만 시험가동 된다. 풀가동 기간은 한여름에만 가능한 모양이다.. 한 낮 방온도가 28도인데 에어컨 사용이 안된다는게.... 덥다고 하니 선풍기를 가져다 주셔서 창문열고 사용하니 많이 덥지는 않았는데, 풀가동 안되는 6월에는 조금 힘들수도 있겠다는 생각!)


에어컨 문제가 있었지만, 선풍기 하나로 견딜 수 있는 날씨여서 웃는 얼굴로 넘어갈 수 있어서 다행이다. 그 외에는 딱히 흠잡을 때 없어 보이고, 위치나 주차, 환경 등은 정말 괜찮았다. (방을 딱히 찍어 놓은게 없어 아쉬운데 창문 밖으로 인천바다도 시원하게 보인다.)





현대프리미엄아울렛과 붙어 있는 트리플스트리트는 이번이 처음인데, 송도 사람들이 모두 여기로 왔나보다. 차들도 별로 다니지 않는 곳에 사람들이 바글바글하다. 피카츄 페스티벌을 하는 시기인지 피카츄 조형물이 많다. 뭔가 새로운게 있나 하고 봤는데, 여타 쇼핑몰과 다를바는 없어 보인다. 피카츄, (가짜)벚꽃나무와 사진도 찍으며 구경.




저녁으로 삼겹살이 먹고 싶다는 아내를 위해 급 검색을 해 본다. 주변에 고기구이 식당이 몇군데 있던데, 광고에 속지 말자며 이런저런 검색을 해 보고 고른 곳이 '은주네생고기김치찌개'다. 김치와 같이 구워먹는 곳 같은데, 회사 회식으로 갔다는 글을 보고 결정했다. 회사 회식으로 갈 만한 식당이면 맛으로 나름 좋은 평가를 받는다는 말이니깐! ㅎㅎ


오겹살 3인분과 김치찌개를 주문했는데, 오랜만에 맛있는 고기를 먹어서 기분이 급 좋아짐. ^^ 고기도 고기지만 깊은 김치찌개 맛이 지금도 생각난다. 분당에서 왔다고 하니 식당을 어떻게 알고 찾아왔냐고 신기해 하시더라.







둘째날, 같은 건물의 롤링핀에서 아침을 먹었다. 브런치 메뉴는 11시 넘어서 가능한 모양이지만, 빵과 커피로 하루를 시작해도 좋을만큼 맛이 좋다. 




송도에 왔으면 그래도 센트럴파크는 보고 가야하지 않겠나. 센트럴파크도 오전이라 그런지 사람이 많지는 않다. 예전 주말 오후에 방문했을 때는 보트라도 타려면 엄청 오래 기다렸는데 말이다. 


올림픽파크에서 대기시간이 너무 길어서 못탄 4인용 자전거를 먼저 탔는데, 이건 왜 있는지 모를 정도로 실망이다. 다인승 자전거는 위 사진의 노란색으로만 다녀야 하는데 보다시피 공원 옆의 인도로만 다닐 수 있게 되어 있다. 즉, 센트럴파크 공원 자체를 구경할 수 가 없다. 또한 지금은 지도의 U턴지점에 공사가 있어서 30분코스 U턴지점까지만 갈 수 있다. 그래서 자전거는 강하게 비추한다.


자전거에 많이 실망을 해서 패밀리 보트를 또 타기로 했다. 30분에 3.5만원이라 상당한 가격이다. 그래도 한번쯤 타 보면 좋겠다 해서 타봤는데 그냥저냥 한번쯤 타 볼만 하다. 공원 길을 거닐며 호수에서 보트를 타는 사람들이 부러웠던 적이 있는데, 한번 타보니 부러워할만큼 잼나지는 않다. 

 








여행의 마지막 장소로 커낼워크를 골랐다. 봄,여름,가을,겨울 4개 동으로 이루어진 커낼워크 구경 좀 하고, 아시안 퓨전으로 점심을 먹었다. 커낼워크 바로 옆 도로 끝차선에 주차를 할 수 있는 모양인데, 우리는 그냥 송도2동 주민센터에 주차를 했다. 불법주차는 알게모르게 마음이 불편하다. 주민센터는 무료 주차이며 주차장이 꽤 넓어서 편하게 주차를 했다. 


점심으로는 아시아문에서 분짜, 쌀국수, 볶음밥을 먹었는데, 한끼로 적당히 먹을 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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